호주. (20141221-0102)
[호주/시드니/신혼여행] 호주여행 12/21-01/02 (2)
최땡글
2015. 8. 3. 18:32
짜잔 둘쨰날이 밝았어요-


































이날은 시드니 웨딩스냅 찍으려고 예약해놓았던 날이에요
그런데 그 전날부터 날씨가 안좋다느니 비가 온다니느 꾸물꾸물해서
사진촬영작가님과 깨톡으로 계속 연락을 하며, 날씨 추이를 지켜보며 촬영을 하자고 했죠,
그래서 우선은 저는 챙겨간 하얀 원피스에 웨딩머리띠 (이게 정말 최악의 선택이었던걸 이땐 몰라씁죠..) 를 하고
또똥 남푠님도 화이트 팬츠에 하늘색 마셔츠를 입히고 TARA~ 나들이에 나섰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QVB (Queen Victoria Building) 에요
정말 먹을 것도 많고.. Ugg이며 판도라며 여러 브랜드들이 종합돼있는 mall이라고 보시면돼요
클래식한 건물 그대로 전시돼있어서 런던에 온 느낌이랄까
호주 살때 늘 느끼는 것이지만 뭔가 도시가 전통없이 인공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시드니 곳곳 돌아다니며 예쁜 건물, 예쁜 교회등에서 클래식함을 많이 느꼈어요
QVB가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었죠 런던의 헤롯 백화점..느낌이랄까..ㅎㅎㅎㅎ 하면 헤롯이 자존심 상하긴 하게써욤
자자 각설하고 -
초코딥스트로베리


각종 샌드위치 및 패스트리

QVB 전경~ 가운데가 뻥 뚫려있고 1층에선 위에처럼 음식을 팔구있었어요





QVB에서 마구마구 먹고싶었지만
저희는 다이어트를 해야해요!! 그리고 또똥남푠이는 사실 달달한걸 별로 안좋아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살이 쪘을까.. 생각해보면 맥주 탓인것 같아요 ㅎㅎㅎㅎ 매일 밤 맥주한캔.. 

우리는 그렇게 헤롯 짝퉁 스러운 QVB를 빠져나와 시드니의 화창함을 느껴보고자 나왔답니다!!!


QVB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Hyde Park가 짜잔-
자꾸 런던이랑 비교해서 미안해 시드니야.. 그치만 런던 하이드 팕에 비하면 ㅠㅠ 넌 너무 볼품없어..
그래도..그래도!!! 한국에서 내내 춥고.. 바람불고.. 피부 꺼칠해 지던 날씨에 있다
이렇게 따숩기 이상으로 따갑기까지한 날씨를 맛보니 정말 너무 기분이 up 됐답니다!!!

게다가.. 땡글이가 사랑하는. 야.자.나.무

저는 야자나무만 보면 그렇게 흥분이 되는 여자랍니다 후후
하와이에 갔을때도, 태국에서도, 야자수에 진짜 환장했었는데
도심 한복판 야자나무란 ㅠㅠㅠㅠㅠㅠㅠ 눈물날 지경..ㅠㅠㅠㅠ


웨딩스냅 컨셉 뽀뚜슈와 새로 구매한 샌들도 신고 발샷 (또똥남편이 젤 오그라들어하는)도 찍고



그렇게 돌고 돌아..오페라하우스를 향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가던 길.. 그림같이 파란하늘

그런데 오페라 하우스로 향하던 법원 옆 길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대체 뭐지? 왠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려나 자세히 봤더니..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신혼여행 오기 1주일 전쯤 발생했던 총기 인질 사건의 피해자들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린트 초콜릿 카페

IS추종자인 아랍계통 범인이 법원 옆 린트초콜릿 카페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변호사 1명, 카페 매니져 1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있었죠..
그 린트 초콜릿카페의 장례식이 성대하게 거행되고 있었어요..
많은 취재진들과 함께..
그리고 저희가 묶었던 소피텔 바로 100m 근방에 린트초콜릿 카페가 위치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숙연한 마음을 안고.. 저희는 오페라하우스 앞으로 향했어요
사실 오늘은 기대하던 웨딩스냅 찍는날!!
웨딩스냅은 여러업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는데
가장 크고 괜찮아 보인 "리얼 스타일" 을 선택했어요
웨딩스냅은 훨씬 돈이 많이 들기에 (드레스와 메컵이 포함된 가격이래요~)
저희는 "데이트 스냅" 2시간을 선택하고 저희가 직접 의상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하얀.. 드레스는 정말 에러였지만 ㅠ
웨딩스냅 관련해서는 나중에 또 포스팅 따로할게요


좋았던 점은,
리얼스타일에 "시드니" 선택하고 예약했던 것 뿐인데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을 촬영해주셨던 작가님이 뙇!!! 하고 나타나신거에요
정말 너무나도 영광이었죠~
게다가.. 제가 "장동건 찍다가 저희 찍으시려니 힘드시겠다"고 말씀드리니
"장동건 보다 신랑분이 잘생기셨어요" 라는 말을 정말 입에 침도 안바르시고 말씀하시는데
이 분 정말 프로시구나를 느꼈달까 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신 분이구나!! 눈깜짝안하고 어쩜 저런 서비스 멘트를!!! 대단하셔 짝짝짝

덕분에 업된 기분을 안고 눈누난나 두시간 촬영에 임했답니다..
그러나... 잘못된 의상선택 (이라 쓰고.. 본판불변이라 읽는다)으로...
사진은 ㅠㅠ 그닥 ㅠㅠ 몇장 건질 수 없긴 없었지만..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어쩌겠어요 저희가 요렇게 생긴걸 ㅠㅠ
무튼 그때는 몰랐죠 ㅎㅎㅎ 사진이 어떻게 나올줄 ㅋㅋ
그저 즐거웠답니다
시드니 작가님이 좋으셨던 건 촬영해주시면서 롹스 구석구석 맛집들을 소개해주셨다는 점!!!
그래서 pork Knuckle 이라는 맛난 맥주 안주를 만나게 되었습니당!! 짜잔- 오른쪽이 폴크넑클

돼지고기 삼겹살을 바짝 튀긴 맛인데 좀 짜지만 양배추 절임과 먹으면 정말 굳 bb
족발 튀김 혹은 삼겹살 튀김 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짠거 시러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지만.. 한번쯤 맛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가게이름은 lowenbrau keller구요 록스 뒷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젤 사람 많은 곳~!!
주소 나갑니당!!
Playfair Street The Rocks NSW 2000
맥주와 처음먹을 포크넉클 덕에 신이난 최땡글
또 먹고싶네요 츄르릅 ㅠㅠ
그렇게 냠냠 쩝쩝 먹고 있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죠 ㅠㅠ
저희는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총총


호텔에서 두어시간 또 쿨쿨 잤어욬 ㅋㅋ
신행은 무조건 휴양지로 가라는 사람들의 심정을 약간은 알것 같았..ㅎㅎㅎ
그치만 저희는 뭐 4월부터 결혼준비 시작했고, 8월 경에는 가구나 살림 거의 다 장만했었고
(아직도 티비랑 광파오븐을 안샀다는 건.. 함정)
그랬기에 뭐 해볼 수 있는거 다 해보자였죠!
그래서 시드니에 왔는데 크루즈 식사는 해봐야지 싶어서
캡틴 쿡을 타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사실 결혼식 전날 ㅋㅋㅋ 정말 폭풍 검색해서 예약했더랬죠 ㅎㅎ
자 지금부터 캡틴 쿡 크루즈 예약방법 알려드릴게요
사진은.. 음 밥먹을 생각에 신이난 최땡글..


사실 시드니 크루즈는 여러개의 업체가 있어요,
캡틴쿡도 있고 Magistic도 있고..
근데 왠지 몰라 캡틴쿡이 끌려.. ㅋㅋㅋ Cook이니까 맛난 요리가 나올것만같고 막 그런 ㅋㅋ 별 말도안되는 핑계로
캡틴쿡 예약을 알아보았답니다
저희는 직접 캡틴쿡 크루즈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였어요,
요 밑 링크에 들어가면 다양한 크루즈 종류가 있어요
음료만 제공되는 크루즈부터 코스요리 제공까지.. 굉장히 다양해요
요렇게 원하는 종류/날짜/가격을 선택해서 예약하기 버튼을 꾹 누르고
해외 결제 가능카드로 결제하면 예약 완료!

예약이 완료되면 메일로 Confirm number가 들어와요
티켓을 따로교환할 필요없이 핸드폰으로 메일만 보여주면 일사천리로 입장이 가능하빈다
저희가 이용했던 크루즈는 Sun set Cruise였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2014년 12월 23일.. $89불을 한 사람당 주고 식사를 하였어요
그런데!!!!!!!!!! 솔직히 정말 비추비추비추에요..
정말 아무거나 잘 씹어먹고 심지어 캄보디아 가서 사십대 아저씨들은
못먹겠다고 토악질 하던 음식들도..

저는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잘먹던 식성 좋은 여자입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자나요
무려 $89불이라구요.......... 저는 생선 또똥남푠은 라비올리 비슷한 음식을 시켰는데
정말 최..최..최악 (뭐 물론 우리가 포크넉클에 맥주 한잔씩 흡입 후 2시간 쉬다왔다는건.. 참조할 수 있지만)
배고팠더라도 정말 맛없었을것 같아요

요게 대구 구이에.. 날아가는 쌀밥 ㅠㅠ
진짜.. 가리는거 없이 먹는 녀자가 반을 남기게 만들었다는 그 전설의 캡틴쿡

또똥 남표니의 느끼하기 짝이 없던 라비올리
그냥 정말 옆에 커플은 처음에 핑거푸드만 제공되고 2층으로 곧바로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후훗 우리는 밥먹을꺼지롱~ 했는데
그들이 현명했음..
실컷 구경 다하고 내려와서 커피 한잔/ 혹은 와인한잔하고 배에서 내리던데 어찌나 부럽던지
한 사람당 $89불 주고 이 맛없는걸 먹어야 한다니 가슴아파하며 반을 꾸역꾸역 먹었답니다 ㅠㅠ
식사 없이 차나 와인 먹는 크루즈가 훠훠 좋을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사진은 예쁜척 찍는다! ㅋㅋㅋ
왜냐 ㅋㅋㅋ 신행 가려고 원피스 잔뜩 샀으니까..ㅋㅋㅋ 다 입고 다찍을테다
이런 마인드로 계속 사진찍긔 ㅋㅋㅋ

배안에서 본 오페라하우스는 예뻤어요 :D
밥만 맛있었더라면 백번 추천인데 ㅠ




그리고 나온 디저트.....도 역시 너무 달아 ㅠㅠ
반도 못먹고.. 총총 배에서 내려야 했답니다







그래도.. 맛없는 음식 반은 꾸역꾸역먹고
2층 갑판으로 올라가 신나게 사진을 찍었죠
또똥 남푠님의 큰얼굴은 스티커를 젤 크게 키워도 가리기가 힘든군뇨
알라뷰 노또똥

그렇게 맛없고 신나게 크루즈를 내려서는
곧장 시내 야경 구경에 나섰어요~
왜냐.. 내일이면 우리는 울룰루로 가니까!! 들어는 봤나 울룰루~~
내가 간다 울룰루~~~








이렇게 시드니의 썸머 크리스마스는 신행의 마지막에 다시 즐기기로 하고
호텔로 향했답니다!!
호주 여행 3편은 울룰루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빠빰! (누가 보긴본다고 이렇게 하는거 맞나 블로그 ㅋㅋ)
언젠가 파워블로거 될 기대를 안고 독자들 생각하며 다시 돌아올게요 후후 빠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