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141221-0102)
[호주/시드니/신혼여행/타롱가동물원/Taronga Zoo/ 팬케익온더락스/ Pancake on the rocks] 호주여행 12/21-01/02 (9)
최땡글
2015. 8. 3. 18:11

Happy New year 2015 :D
라고 하기엔 벌써..5개월이 흘렀지만!
호주에서 맞이한 2015년 1월1일은 야심차게 타룽가 동물원으로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https://taronga.org.au/)
타롱가 동물원은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으로서 시드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물원이래요입장 후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산 꼭대기로 이동 후에 내려오면서 보는 구조로 돼있기때문에 플랜을 철저히 짜야해요
** 사실은, 2010년 호주에서 살때 멜번 근처 작은 동물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캥거루도 정말가까이에서 만져보고 Joy라고 불리는 캥거루 새끼가 어미 캥거루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있었는데
그 발도 제가 막 땡겨보고.. 그랬었고 코알라랑 무료로 사진도 찍고 웜뱃이라는 또똥남편 닮은 호주 동물에게 당근도 먹이곤 했었거든요..
그래서 호주가 출장 외엔 처음인 또똥 남편에게 그런 경험들을 겪게 해주려고 타롱가 동물원을 선택했어요..
그 판단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이땐 몰랐죠!
타롱가 동물원에 가려면 페리를 타야해요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곤 하는데, 저희가 묶었던 소피텔에서는 걸어서 Circular Quey로 이동후 페리를 타는 것이 가장 빨랐답니다)
페리랑 동물원 입장권도 머뭄투어에서 package로 구매했어요 호주 사이트에서 직접 사는것도 55불이었던것 같은데 아마 한 사람당 5만원인가에 샀던 기억이 나요!
은근 한인 업체가 싸더라구요 그걸 이용하시거나, 호주 교통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셔도 됩니다
Ferry를 타고, 타롱가 동물원으로 이동 꼬꼬!


호주의 12월 날씨는 매일 이랬어요,
정말 맑은 하늘, 따사로운 햇살 (실상은 피부암 1위 오존층 파괴 구멍 뽕! 이지만 ㅋㅋㅋ)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힐링~


오페라 하우스를 옆에 끼구, 하버브릿지를 지나서 우리는 타롱가로 갑니다 뿅뿅


페리 위에는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멀리보이는 하버브릿지도 감상하며 니나노~




어떻게 찍어도 그림인 호주, 시드니!! 하버브릿지-
고소공포증이 있는 또똥 남편 때문에 하버브릿지 클라이밍은 하지 못했지만,
일몰때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단 가격이 좀 쎈편인게 함정!


유난히 신이나서 입을 너무 크게 벌렸더니.. 턱이.. 턱이.. 최홍만 얼굴형이 되어버렸네요!
따사로운 햇살과 맞바람에 ㅋㅋㅋㅋ머리카락 흩날리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진으로 다시보니 또 가구싶네요 내사랑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서큘러퀴를 뒤로 하고 빠이빠이 짜이찌엔 우리는 타롱가 Zoo로 향합니다



캬아..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조합이 너무 예쁘죠?
다시가고싶다 시드니!!
그냥 남편이랑 손잡고 롹스를 거닐기만 해도 마음이 힐링되는 호주.





그렇게 도착한 타롱가 동물원-

사랑하는 기린친구들도 보고!



기린 친구들 뒤편으론 떠나온 써큘러 퀴가 살짝살짝 보이는것 같죠?
1월1일 맑은 날씨여서 더 좋았던 이 날 :)


타롱가 Zoo는 최대한, 동물들이 자연에서 살았던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요
산양도 바윗덩어리를 만들어 놓아서 이 아이가 자연에서 살던 모습처럼 해놓아서 아이들도 편안해 보여써요..
그러나..

그렇게 동물 존중,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이기에.. 캥거루를 만지는거 금지, 코알라 사진찍는거 절대 금지, 웜뱃은.. 야행성이기에 동굴 속에 숨겨져있었죠 ㅠㅠㅠㅠㅠㅠ
사귈때부터 웜뱃은 너랑 똑 닮았다며 이야기 해줘도 웜뱃을 본적이 없으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꼭 웜뱃을 보여주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비싼 동물원은 이래서 좋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들의 자연친화와 동물 보존, 생명 중시 마인드는 배울만 했어요!!


타롱가 동물원은 꽤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호주 시내가 내려다 보여요 +_+
이 곳에서 데이트 스냅을 찍어도 예쁘겠다는 생각도 했었죠



호주의 상징, 캥거루도 보고-
그래도 캥거루 우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는 허락해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 안으로 총총 들어갔지만 만져보거나 할 수는 없었어요 (동물들에겐 오히려 이게 덜 스트레스 받는 방법이니, 좋았어요!)



따뜻한 햇살아래서 쿨쿨 자고 있던 캥거루 & 왈라비들
왈라비는 캥거루랑 똑같이 생겼지만 몸집은 좀 작은 그런 아이들이에요







그리고, 웜뱃을 보러가던 길에 타조같은 것들이 길거리를 거닐고 있었죠
조류 공포증인 노똥남편을 경악하게 만들던 것들.ㅎㅎㅎㅎ


사실 동물원은, 호주 특유의 귀요미들을 만져볼 수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물론..동물 친화적인 동물원이기에 만족스러웠지만
기대했던 바와는 달라서! 특별히 막 엄청나게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동물 친화적인 분위기와 간단한 나들이론 좋았답니다 :) 막 강추까진 아니고.. 별 세개 정도 ★★★☆☆
동물원에서 다시 페리를 타고 Circular Quey로 이동후에는 팬케익온더락스에 가기로 했어요!
락스 맛집 (락스맛집이라고 쓰니 유한락스가 생각이 나서 어감이 좀 그르타..)
무튼 록스 맛집 치면 나오는 1등이죠 팬케익온더락스
사실 저는 2010년에 시드니 여행할때 와본 집이랍니다 ㅎㅎㅎ
근데.. 갈때까지 몰랐다는 ㅎㅎㅎ 들어가서 앉으니 기억이 났어요
아시아나 스튜어디스 하던 친언니 친구와 저랑 친언니와 셋이 왔던 기억이 ㅎㅎㅎ
무튼 그만큼 핫플레이스로 몇년간 이름날리던 곳이지요!



찾아가는길-
4 Hickson Road, The Rocks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팬케익 유명맛집의 위엄 ㅋㅋㅋ
계단에 기다리는 사람이.. 후덜덜 국적불문 엄청나게 길었어요-
그렇지만, 꽤나 넓은 레스토랑이어서 한 10분? 그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팬케익사진은........음 DSLR로 찍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중요한 사진이 빠져있다니.............망...............
그렇게팬케익을 쳐묵쳐묵 하구나서 무슨 이유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라고 쓰고.. 공개할 수 없는 이유라 쓴다)
블로그를 쓰면서 남편한테 이때 싸운기억이 나서.. 우리 이때 왜 싸웠지?
하니까 주절주절 이래서 싸웠다고 하는데..........도저히 왜인지 밝힐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우리에겐 팬케익 사진이 없네요 ㅋㅋㅋㅋ
그렇게 쳐묵쳐묵 한 후에 아마도 스트로베리초코 팬케익을 먹었던것 같아요
너무 달아서 맛이없었....... ㅠㅠㅠ 실 to the 패
그리곤 호텔에서 휴식을 하기로 했죠
저희 호텔은 Soffitel - 지난번 블로그에 썼던 대로 12/31일 밤 1박에 소피텔은 무려 69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밤은 공항 근처 Ibis에서 자기로 하고, 1월1일과 2일은 우리의 마지막 밤이니 소피텔에서 묶자 했죠
대략 33만원정도였던것 같아요
여기서도 우리 신혼여행인데 could you do me a favor? 해서..
무려 딸기초코 + 와인샴페인 + 까까 셋트를 받았죠 ㅎㅎㅎ
헤헤헤 그 와인은 잘 남겨두었다가 집들이때 동기들하고 흥청망청 마셨어요 캬~
1월1일 저녁에는 미국에서 공부할때 만난 프랑스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했었어요
SNS가 신기한게 결혼식 며칠 전에 페이스북을 보고 있는데 프랑스인 친구 샌디가 시드니에 Check-in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언제까지 시드니에 있냐며 나도 시드니로 허니문을 간다고!! 반가운마음에 댓글을 달았죠
샌디는 남편인 (미국에 있을땐 남자친구였죠) 미쉘을 따라서 미국에 어학공부를 하러왔고,
미쉘은 CMU 로봇공학 박사였고, 샌디는 우리와 같이 어학공부를 하며 친해졌죠
그때 샌디네 집에 초청받아서 international party도 하고 나름 추억이 많은 친구였어요
그런데 그런 우리가 시드니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러웠죠
그렇게 우리는 1월1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시드니에서 가장 뷰가 좋은 파크하얏트 호텔 레스토랑엘 가기로 했어요!
빠밤-
앙뜨레로 캐비어와 연어 샐러드



메인요리로는 스테이크를... 사이드로는 췹스를 시켰어요
정말 우리스타일 답지 않게..작습디다..
작아요..


이건 똥이가 시켰던 와규였나?
기억은 나질 않아요.........맛은있었지만......배고팠다는.........


이것도......제가 먹었던....것 가튼데 뭐였지.. 도와줘요 노또똥!!!!!!!!!!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파크하얏트에서 저희는 무려 4년만에 만난 기념촬영 찰칵찰칵
샌디와 미쉘은 외국인이니 대한민국 초상권따위 ㅋㅋㅋㅋㅋㅋ 개나줘 왈왈
4년만에 만났어도 너무 반갑고 좋았더랬어요 히히,
샌디는 피츠버그대학교의 교직원이 돼있었고, 미쉘은 여전히 CMU에서 로봇 박사로 일하고 있더라구요
둘도 이제는 엄연히 정식 부부가 되어서 :) 행복하게 잘살아 샌디 & 미쉘




그렇게 우리의 전야제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총총총- 예쁜 야경도 담아냈어요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날.. 1월3일은 무엇을 했을까요?
바로바로 맨리비취를 찾아갔더랬죠 뙇!!! 10편에 계속됩니다!! (읭?)


